유럽 주요증시가 29일(현지시간) 의류업체 H&M의 실적 부진으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와 경기 전망 불안감을 고조시키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5% 하락한 261.02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증시 FTSE100 지수는 9.17포인트(0.16%) 내린 5569.27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DAX30 지수는 29.17포인트(0.46%) 하락한 6246.92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25.23포인트(0.67%) 내린 3737.12로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장 초반에 유럽의 경기체감지수가 예상 밖의 상승을 거뒀다는 소식에 반등했지만 유럽 2위 의류 유통업체 H&M의 실적 악화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하락세를 견인했다.
독일 F+m 파이낸셜 GmbH의 젠스 핑크바이너는 “유럽에는 재정위기가 끝나지 않는 등 여전히 많은 리스크가 존재하고 ”며 “우리는 아직 기업들의 실적 악화로 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H&M이 당초 예상보다 실적이 악화되면서 6.5%급락했다.
유럽 밴드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인 독일 바이어스도르프는 4%의 내림세를 보였다.
이탈리아의 방코 포폴라레 은행과 인도 최대 구리생산업체 베단타 리소스사는 각각 4.1%와 4.3% 하락했다.
반면 BP는 3.9% 상승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