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을 통한 불법 자금이체 등 전자금융 사고로 인한 피해액수가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이성헌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전자금융 사고실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생한 전자금융사고 피해액수는 3억100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전체 전자금융 피해액수가 3억8420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올 상반기 피해액수만 3억원을 넘었다는 것은 상당한 증가세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006년 1500만원이었던 전자금융사고 피해액은 지난 2007년 3억3150만원, 2008년 4억2800만원으로 급상승했다. 지난해엔 3억8420만원으로 상승세가 꺾이는 것처럼 보였지만 6개월만에 반등세로 바뀌었다.
올 상반기 전자금융사고 발생건수는 10건으로 지난해(23건)에 비해 다소 줄어드는 추세다.
이성헌 의원은 "금융당국은 전자금융사고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최근엔 스마트폰 확산 등 전자금융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사용자들의 보안의식도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