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M이 MSCI 이머징마켓 편입을 위해 DVP 시스템으로 전환할 방침이다.(Getty Images)
두바이금융시장(DFM)은 29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이머징마켓 지수 편입을 위해 내년 1분기까지 채권 장외거래에 대한 동시결제(DVP) 시스템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아라비안비즈니스가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에싸 카짐 DFM 최고경영자(CEO)는 "DVP 시스템 구축을 위해 UAE 증권ㆍ상품감독청(SCA), 아부다비증권거래소(ADX)와 손잡았다"면서 "이 시스템은 주요 30개국(G30) 권고사항에 따른 것이며 MSCI 바라사가 제기한 문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앞서 MSCI 지수를 작성하는 MSCI 바라사는 지난 6월 2010 연례 시장평가 리뷰 결과를 통해 이머징시장 편입을 노렸던 UAE와 카타르가 '프론티어마켓(frontier market)' 상태를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프론티어마켓은 전세계 이머징마켓 중에서도 전반적인 경제 규모와 주식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작은 국가들을 일컫는다.
카짐 CEO는 "UAE가 내년 MSCI 시장평가에서 이머징마켓으로 편입한다면 시장으로의 새로운 자금 유입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UAE는 이달 초 사상 처음으로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선진지수에서 이머징마켓으로 분류됐다.
DFM과 동일한 트레이딩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는 나스닥두바이도 DVP 시스템으로 전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