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유럽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오르면서 종가 기준 연고점을 경신했다.
코스피지수는 30일 현재 전일대비 6.36포인트(0.34%) 오른 1872.81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미국증시가 유럽발 위기에 대한 우려와 은행 및 소매업체들의 실적 전망 악화에 하락 마감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견조한 매수세를 바탕으로 상승 출발했다.
이후 개인투자자의 차익실현 매물에 약세로 돌아서는 등 보합권에서 등락하던 지수는 외국인과 함께 순매수를 보였던 기관이 투신권의 환매 압박에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약세로 방향을 틀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장 마감 직전까지 매수세를 강화하면서 지수는 1870선에 올라섰다.
12거래일째 순매수 기조를 이어간 외국인은 4276억원(이하 잠정치)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홀로 주도했고 개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2187억원, 1752억원씩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183억원, 3245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총 3428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운수창고와 비금속광물, 유통업이 1~2%대의 상승률로 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건설업과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증권, 서비스업, 기계, 섬유의복은 1% 미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으며 삼성전자와 POSCO, 현대차, 현대모비스, LG화학, 삼성생명, 신한지주, 기아차, SK텔레콤이 1% 안팎으로 올랐다.
LG와 KB금융, 한국전력이 2%대 전후로 떨어졌고 현대중공업, LG디스플레이, LG전자가 1% 미만 낙폭을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상한가 9개를 더한 47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포함 351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75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