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신용등급이 경기 전망 약화 우려로 한 단계 강등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1’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5월과 지난해 1월 피치와 스탠다드 앤 푸어스(S&P)는 이미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각각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무디스의 이 같은 조치는 재정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노력해 온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파테로 총리는 투자가들에게 유로 지역 내 세번째 규모의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현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기 위해 내년도 예산 긴축안을 30년래 가장 강도 높은 수준으로 준비 중이다.
이날 스페인과 독일 간 10년 만기 국채 스프레드는 199bp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