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회원국들이 포르투갈에 대해 한층 적극적인 경제개혁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장-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비공식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포르투갈에 대해 경제개혁을 통한 경쟁력 회복을 촉구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융커 총리는 "포르투갈 정부의 재정긴축 정책에는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조처가 뒤따라야 한다"며 "그래야만 포르투갈 경제가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한 판단에 따라 유로존 회원국들은 포르투갈 당국에 대해 잠재성장을 고양할 포괄적이고 야심 찬 경제개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로그룹 회의에 참석한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포르투갈에서 아주 야심 찬 경제개혁이 단행돼야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로존 재정위기를 지원할 목적으로 설립된 유로안정기금(EFSF)의 클라우스 레글링 최고경영자(CEO)는 "EFSF는 언제든지 가동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그러나 실제 기금이 사용될 경우는 없을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