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광고, 초기 시장 주도권을 잡아라

입력 2010-10-0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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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ㆍ통신사ㆍ인터넷업계, 차별화 플랫폼으로 승부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유무선 컨버전스 기기가 속속 출시되면서 IT업계가 모바일 광고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광고 시장을 주도했던 포털사에 무선데이터 기술을 보유한 통신사가 도전장을 내면서 본격적인 경쟁 구도로 접어들고 있다.

이같은 업계의 움직임은 향후 모바일 광고 시장이 전체 온라인 광고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 아직까지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는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더구나 그동안 포털사 전유물로 여겨졌던 온라인 시장이 세분화되면서 통신사, 인터넷업체에서도 진입을 호시탐탐 노려 영역 없는 치열한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가장 먼저 시장 진입에 뛰어든 곳은 포털사로 네이버와 다음이 일찌감치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텃밭 다지기에 돌입했다.

네이버는 NHN비즈니스 플랫폼 검색광고 상품인 클릭초이스를 노출키로 하고 광고 영역의 이름은 ‘파워링크(모바일)’로 명명했다.

모바일 단말기에 검색광고 노출 시 사용자가 클릭하면 바로 전화 연결이 가능하도록 광고주가 입력한 전화번호를 노출해 준다.

다음(DAUM) 역시 모바일웹(m.daum.net)을 통해 동시에 노출해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모바일 키워드’ 광고를 시행 중이다.

지난 5월 국내 최초 모바일웹 배너 광고를 선보인 다음은 이번 모바일 키워드 광고를 통해 기존 광고주들에게 모바일 광고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통신사에서는 LG U+가 연내 500개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개방형 플랫폼 방식의 모바일 광고 솔루션을 내놨다. 통신 노하우를 기반으로 증강현실, 모바일 바코드 등 신기술 서비스를 수용하는 확장성에 차별화를 뒀다.

이밖에 이스트소프트는 자회사 엠티엠미디어(mtmmedia)를 통해 ‘애드로컬 모바일(ADLocal Mobile)’을 선보이며 모바일 광고 플랫폼 사업에 착수했다.

LG U+ 서비스개발실 현준용 실장은 “아직 초기단계인 국내 모바일 검색시장의 경우 포털사가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는 않다”며 “통신사 역시 무선데이터 부분의 기본지식을 바탕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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