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부회장 “우리 손으로 반드시 명예 되찾자”

입력 2010-10-01 10:36 수정 2010-10-01 10: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재의 위기상황을 냉혹한 ‘게임의 법칙’ 결과로 진단

구본준 부회장이 1일 이메일로 임직원에 보낸 취임사에서 “다시 도전하자.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자”며 “냉철하게 우리를 돌아보면서 잘못된 것은 빨리 고치고 잘하고 있는 것은 더욱 발전시키자”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1일 LG전자 대표이사로 취임한 구본준 부회장
“반갑습니다. 구본준 부회장입니다”로 시작한 취임사에서 구본준 부회장은“오늘의 LG전자가 있기까지 헌신적인 노고를 아끼지 않은 임직원, 노동조합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첫 인사를 전했다.

이어 구 부회장은 현재의 위기상황을 “여느 산업보다 급격하게 변화해서 잠시만 방심해도 추월 당할 수 밖에 없는 냉혹한 게임의 법칙에서 비롯됐다”라고 진단했다.

그는“지금 우리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으며 특히 휴대폰 사업에서 LG의 위상은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구 부회장은 게임의 법칙을 지배하면서 주도권을 되찾아 오는 게 자신을 비롯한 LG전자 임직원 모두에게 시급한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5개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구 부회장은 이 중점과제들을 반드시 '정도경영'에 기반해 추진해야 회사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며 임직원들이 항상 윤리적으로 떳떳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부회장은 “시장 판도를 바꾸는 혁신적인 제품을 남보다 먼저 시장에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어떠한 경우에도 미래투자는 계속돼야 하고, 장기적 관점의 투자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고의 품질확보도 강조했다.그는 "생존의 조건이며 고객과 타협할 수 없는 게 품질”이라며 품질을 놓치면 생존기반을 잃는다는 각오를 다시 한 번 새겨달라고 주문했다.

구 부회장은 “항상 고객을 염두에 두고 고객가치를 만들어 내야1등 LG의 꿈이 이뤄진다”고도 했다.

인재육성을 위한 환경조성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기업은 일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유능하고 패기 넘치는 인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급여경쟁력, 성과에 따른 차별적 보상체계, 사업리더 육성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 부회장은 자율과 창의의 문화를 “임직원 스스로가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실행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자율과 창의를 위해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개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서로 칭찬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임사 말미에서 그는 “앞으로도 많은 난관이 있겠지만 모두가 힘과 지혜를 합친다면 어떤 난관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손으로 LG전자의 명예를 반드시 되찾자”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207,000
    • +1.39%
    • 이더리움
    • 4,710,000
    • +4.69%
    • 비트코인 캐시
    • 739,500
    • +13.42%
    • 리플
    • 2,141
    • +12.98%
    • 솔라나
    • 356,700
    • +2.15%
    • 에이다
    • 1,507
    • +24.55%
    • 이오스
    • 1,080
    • +16.5%
    • 트론
    • 303
    • +11.4%
    • 스텔라루멘
    • 609
    • +54.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0,700
    • +11.33%
    • 체인링크
    • 23,860
    • +16.11%
    • 샌드박스
    • 569
    • +20.0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