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아파트 37층 '불길 여전'..옆건물서 진화

입력 2010-10-0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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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11시34분 부산 해운대구 우1동 마린시티 내 우신골든스위트 아파트 4층에서 난 화재와 관련, 불길은 대부분 잡혔으나 37층에 아직 불길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37층 불길을 잡기 위해 옆 건물에서 진화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런 불로 대피 과정에서 큰 혼란이 빚어졌고 부상자 4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불은 4층에 위치한 미화원 작업실에서 첫 발화가 시작돼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화원 작업실은 수거한 각종 쓰레기를 수거하고 분리작업을 하는 곳으로 작업 과정에서 어떤 이유로 불이 나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불은 인화성이 강한 벽면 판넬을 타고 빠르게 확산, 2개동을 연결하는 통로를 태운 뒤 중앙 계단을 타고 계속 번져 현재 옥상부분에서 불길이 보일 정도로 확산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58대와 고가사다리, 소방헬기 2대와 소방대원 130여 명이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고층인데다 물을 주입할 마땅한 공간이 없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경찰과 소방서는 "3층에서 5층 사이에서 연기가 시작됐다 며 이후 고층으로 확산됐다"는 주민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주거용 오피스텔인 이 아파트는 총 층수가 37층으로 사무실보다는 대부분 거주목적으로 분양을 받아 주민들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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