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 최시중 위원장은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개최된 방송통신 정책포럼에 참석하고 다닐로 앙헬 아스토리 사라고사 부통령 겸 상원의장을 예방해 방송통신 융합서비스와 기술의 중남미 진출을 위한 세일즈 일정을 마무리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1일에는 한-우루과이간 방송통신 협력을 확대키 위해 방통위가 우루과이 산업에너지광물부와 함께 개최한 방송통신 ‘정책 포럼’에 참석해 국내 방송통신 서비스의 우루과이 진출을 지원하고 참가기업들을 격려했다.
이번 ‘정책포럼’에는 KT, SK텔레콤, 삼성, LG,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DMB 얼라이언스 등 국내 주요 정보통신 기업 및 연구소와 국영통신사인 ANTEL, 방송통신협회 CTU 및 회원사를 비롯한 우루과이 주요 정보통신 기업 등 약 350여명의 양국 방송통신 관계자들이 참가해 한국의 방송통신 서비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최시중 위원장은 이날 정책포럼 인사말에서 “인프라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과 소프트웨어 강국인 우루과이가 서로 협력하면 양국의 방송통신 경쟁력을 한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지구 대척점에 있는 한국과 우루과이가 서로 협력해 방송통신을 선도해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우루과이 다닐로 앙헬 아스토리 사라고사 부통령 겸 상원의장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아스토리 부통령은 우루과이는 중남미에서 방송통신 인프라가 비교적 잘 갖춰진 나라이지만 아직은 개선할 점이 많다고 설명하고 우루과이의 방송통신 인프라 개선을 위해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양국은 상호 보완적인 산업구조를 갖고 있으므로 서로 경쟁력이 있는 분야를 발굴하여 협력해나갈 대상이 많다고 강조하면서 아스토리 부통령이 방한하는 11월에 만나 양국의 방송통신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번 방송통신 정책포럼에서는 지난달 30일 정부간 방송통신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된 데 이어 방통위원장이 임석해 한국전파진흥원(RAPA)과 우루과이 정보통신협회(CTU)가 MOU를 체결, 정부간 협력이 민간분야로 확대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최시중 위원장은 방통위 출범 후 국내 방송통신 서비스를 세일즈하기 위해 아시아, 중동, 중앙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세계 각국을 누벼왔으며 그 결과 와이브로가 세계 23개국에 진출하는 등 국내 방송통신 서비스가 해외로 진출하는데 큰 힘이 됐다”며 “이번 중남미 순방을 계기로 우리 방송통신 기술의 남미 진출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시중 위원장은 우루과이 방송통신 정책포럼 참석을 끝으로 우루과이 일정을 마치고 10월 3일부터 멕시코로 이동하여 ITU 전권회의에 참석하여 ITU 전권회의 유치와 ITU 6회 이사국 진출을 위한 선거활동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