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 컵, 폭우속 유럽이 미국에 3점차 앞서

입력 2010-10-0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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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雨)울한 라이더 컵?

연일 폭우가 내린 가운데 유럽 연합팀이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 라이더컵 3일째 경기를 휩쓸며 역전에 성공했다. 9.5점을 얻은 유럽은 6.5점에 그친 미국에 3점 앞섰다.

유럽 연합팀은 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사우스 웨일스 뉴포트의 셀틱 매너 투엔티텐 골프코스(파71.7,378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포섬 및 포볼 6경기에서 5승1무로 미국을 압도했다.

4일 오후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를 남겼다.

유럽은 2002년과 2004년, 2006년 내리 3연승을 달리다 2008년 발목을 잡혀 우승컵을 내줬다.

루크 도널드와 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가 전날까지 연승하며 최강의 호흡을 자랑하던 타이거 우즈와 스티브 스트리커를 포섬 경기에서 5홀 남기고 무려 6홀 차로 대승을 거뒀고 그레임 맥도웰과 로리 매킬로이(이상 북아일랜드)도 역시 포섬 경기에서 잭 존슨과 헌터 메이헌을 3홀 차로 제압하며 전날까지 6-4로 뒤지던 승점을 6-6 원점으로 돌렸다.

유럽은 이후 포볼 경기에서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로스 피셔(잉글랜드)는 짐 퓨릭과 더스틴 존슨을 2홀 차로 이겼고 페테르 한손(스웨덴)과 미구엘 앙헬 히메네스(스페인) 역시 부바 왓슨과 제프 오버턴을 18번 홀에서 2홀차로 제압했다. 유럽은 승점 8로 2점차로 도망갔다.

유럽은 이안 폴터(잉글랜드)와 마르틴 카이머(독일)가 필 미켈슨과 리키 파울러를 17번 홀에서 잡아 9-6을 만든 유럽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스튜어트 싱크-매트 쿠차에 1홀 뒤지고 있던 에도아르도와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형제가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며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이번 대회는 이날 끝날 예정이었지만 대회 첫날과 사흘째 비가 내려 이 대회 83년 역사상 최초로 현지 시각 월요일에 벌이게 됐다.

싱글 매치플레이는 4일 오후 5시05분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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