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럽 재정위기 구원투수 되나

입력 2010-10-04 07:58 수정 2010-10-0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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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국채 보유 지속...그리스 국채 추가 매입 의향

중국이 재정위기로 허덕이고 있는 유럽의 구원투수가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유럽연합(EU)-중국 정상회담에 앞서 “중국은 유로화의 안정을 지원하고 유럽 국채 보유량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고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원 총리는 지난 2일 그리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앞으로 그리스가 발행할 국채를 추가 매입할 의향이 있다”면서 “그리스가 재정위기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그리스와의 무역규모를 향후 5년 안에 2배로 늘릴 것”이라며 “양국의 물류와 해운 등에서 교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 아테네 소재 유로뱅크의 포키온 카라비아스 글로벌 시장 부문 대표는 “중국의 그리스 국채 매입 제안은 매우 중요한 것”이라며 “그리스 국채에 대한 관심이 다시 생기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그리스 정부는 내년에 그리스 국채 발행을 재개하고 싶다고 최근 밝혔지만 현재 그리스 10년물 국채와 독일 국채 스프레드가 80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 이상 벌어졌기 때문에 국채 발행에 큰 부담을 안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리스가 막대한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긴축정책으로 소비가 내년에 위축될 것이라며 그리스는 경제회복을 위해 수출과 외국인직접투자(FDI)에 기댈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올해 외환보유고 다각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최근에는 막대한 재정적자에 시달리는 스페인국채를 매입한 바 있다.

원자바오 총리는 “금융위기에 맞서고 국제금융시스템 개혁을 위해 EU와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위안화 절상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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