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 대기업임원의 98.6%는 4년제 대졸 이상의 학력소지자며, 최종학력은 ‘해외대학’ 출신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해 6월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매출액 기준 상위 30대 대기업의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최종학력을 공개한 임원 2078명의 학력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30대 대기업 임원의 출신 학교는 지난해에 이어 ‘해외대학’이 17.0%(354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대 10.8%(225명) △고려대 8.4%(174명) △연세대 6.3%(131명) △한양대 5.1%(105명) △성균관대 4.8%(100명) △부산대 4.8%(99명) △KAIST 4.1%(85명) △경북대 3.8%(78명) △영남대 3.1%(65명) 순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상위 5위까지의 기업임원 최종학력을 살펴보면, 매출액 1위 삼성전자의 경우 ‘해외대학’이 15.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균관대(9.3%) △서울대(8.3%) △고려대(7.4%) △경북대(7.0%) △한양대(6.1%) △KAIST(5.4%) △연세대(5.0%) △한국외대(3.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위 우리은행 역시 ‘해외대학’ 출신이 31.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고려대(13.6%) △서울대(9.1%) △건국대(9.1%) △성균관대(4.5%) 순서였다.
신한은행 임원의 최종학력도 ‘해외대학(19.0%)’이 가장 많았다. 이어 △고려대(14.3%) △연세대(14.3%) △고졸(9.5%) △서울대(4.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SK에너지는 매출액 5위 기업 중 유일하게 국내대학 출신임원이 가장 많았다. 서울대 출신 임원의 비율이 21.5%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해외대학(20.4%) △고려대(20.4%) △연세대(12.9%) △KAIST(8.6%)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제일은행은 다른 기업에 비해 해외대학 출신(84.2%)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서울대 △서강대 △건국대가 각각 5.3%를 차지했다.
한편 대학 전공을 공시한 임원 1034명을 분석한 결과, 경영학 전공자가 21.4%(221명)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경제학 9.4%(97명) △기계공학 7.2%(74명) △화학공학 6.8%(70명) △법학 4.8%(50명) △전자공학 3.6%(37명) △무역학ㆍ행정학이 각 3.2%(33명) △전기공학2.7%(28명) △금속공학 2.6%(27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