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킬은 채무구조조정의 일환으로 1조8400억원 규모의 이슬람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Getty Images)
알리 라시드 루타 나킬 회장은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채권단 은행 대부분이 채무구조조정 협상에 합의했다"면서 "올해 말까지 채무조정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아라비안비즈니스가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루타 회장의 이같은 언급은 지난달 말 크리스 오도넬 나킬 최고경영자(CEO)가 언급한 채무조정 완료 시한을 다시 확인한 것이다.
두바이의 세계 최대 인공섬 '팜 주메이라' 등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나킬은 현재 채권단의 85%로부터 합의를 이끌어냈으며 올해 말까지 95%로 끌어올리기 위해 채권단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상태다.
루타 회장은 나킬이 나스닥두바이와 이슬람 채권 수쿠크의 포함 여부와 관련해 사전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나킬은 앞서 올해와 내년 이슬람 채권 수쿠크와 관련 40% 현금과 60% 유가증권으로 상환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다.
나킬은 채무조정의 일환으로 60억디르함(약 1조8400억원) 규모의 이슬람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지난달 30일 나킬은 이미 채권단에 34억디르함 규모의 채무를 현금으로 상환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