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바뀌어도 연대·영남 출신 ‘증권권력’ 잡았다

입력 2010-10-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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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노무현정부서 MB정부까지 학력·출신지 분석

노무현 정부에서부터 이번 이명박 정부까지 10대 증권사 대표이사들의 출신지역 및 학력은 어떠한 식으로 분포되어 있을까.

4일 본지가 노무현 정부에서부터 현재 이명박 정부까지의 10대 증권사 대표이사들의 출생지역과 학력을 조사한 결과 지역별로는 영남지역 출신이 여전히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명박 정부에서는 서울대 출신의 대표의 숫자가 확연히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출신 학력별로는 고려대 출신보다는 연세대 출신이 오히려 많았다.

◇정권 바뀌어도 서울대 강세 = 국내 증권사는 이명박 정부(MB정부) 이전인 노무현 정부(참여정부)에서부터 서울대 출신 대표이사들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정부 시절 10대 증권사 수장자리에 오른 인물들 중 서울대 출신은 총 5명으로 김중웅 前 현대증권 대표, 황영기 前 삼성증권 대표(現 서울장학재단 이사장 겸 차병원그룹 부회장), 박종수 前 우리투자증권 대표(現 메리츠증권 사외이사), 홍성일 前 한국투자증권 대표(現 대우증권 사외이사), 전상일 前 동양종금증권 대표(現 동양메이저/동양시멘트 대표이사 사장) 이다.

연세대 출신으로는 김성태 前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대표, 배호원 前 삼성증권 대표(現 삼성정밀화학 대표)가 있었으며 고려대 출신은 한명도 없었다.

참여정부시절 연세대 출신의 약진은 청와대 및 내부에 연대출신 동문들이 두루 포진하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부산대(김지완 前 현대증권 대표), 한양대(김대송 前 대신증권 대표), 영남대(이동걸 前 신한금융투자 대표), 성균관대(김정태 前 하나대투증권 대표) 등 非 'SKY' 출신이 많았던 점도 눈에 띈다.

MB정부에서는 서울대 출신 3명, 연세대 출신 3명, 고려대 출신 1명, 기타 3명으로 여전히 연세대 출신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최경주 현대증권 대표, 박준현 삼성증권 대표, 유준열 동양종금증권 대표가 서울대를 졸업했다.

임기영 대우증권 대표, 노정남 대신증권 대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연세대 출신이며 고려대 출신은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대표만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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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김지완 하나대투증권은 부산대 출신이며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는 전남대 출신이다.

참여정부시절 출신 고등학교별로 살펴본다면 서울 경기고등학교 출신이 약진했다. 김중웅 前 대표와 박종수 前 대표, 전상일 前 대표는 경기고등학교 출신이다.

MB정부에서는 인천 제물포고등학교가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기영 대우증권 대표와 박준현 삼성증권 대표는 같은 인천 중학교-제물포고등학교 동기 동창 출신으로 이들 두 사람은 업계에서도 개인적으로도 친밀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명문대와 출신이 즐비한 10대 증권사들 가운데 '고졸 신화'를 일군 인물도 있다.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대표는 포항 동지상고가 최종 학력으로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실력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정권이 바뀌는 사이에도 여전히 서울대 출신이 많았던 이유에 대해 금융권 한 고위관계자는 "서울대 출신들이 여전히 금융권에서 두터운 인맥을 형성해 왔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호남 약세 = 참여정부시절 출신 지역별로는 영남지역 출신이 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서울출신 5명, 호남출신 2명 순으로 나타났다.

김지완 前 현대증권 대표, 손복조 前 대우증권 대표, 황영기-배호원 前 삼성증권 대표, 이동걸 前 신한금융투자 대표, 김정태 前 하나대투증권 대표(現 하나은행 사장)가 영남지역 출신이다.

서울출신으로는 김중웅 前 현대증권 대표, 김성태 前 대우증권 대표, 김성태-박종수 우리투자증권 대표, 홍성일 前 한국투자증권 대표, 전상일 前 동양종금증권 대표다.

호남지역은 김대송 前 대신증권 대표와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가 있다.

MB정권에 들어서면서 여전히 영남출신이 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출신 대표의 숫자가 1명으로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이어 인천출신 2명, 호남출신 1명으로 정권이 바뀌어도 호남지역 출신의 대표는 많지 않았다.

현재 영남지역 출신 대표는 최경수 현대증권 대표,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대표,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대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대표다.

최현만 미래에셋대표가 전남 강진 출신으로 10대 증권사중 유일하게 호남지역 출신이며 유준열 동양종금증권 사장은 서울지역 출신이다.

인천지역 출신으로는 임기영 대우증권 대표와 박준현 삼성증권 대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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