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은행세 도입과 관련해 "실무적으로 검토를 진행 중이지만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과천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영국 독일, 브라질 등 유럽국가는 도입을 준비 중이고 미국, 호주, 캐나다 중단한 상태다"고 덧붙였다.
또 윤 장관은 원ㆍ달러 환율 수준과 관련해 "원화가치가 저평가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환율 문제 언급은 적절치 않다"고 전제한 뒤 "다만 환율은 경제 기반과 외화 수급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정책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원론적 입장을 보였다.
그는 부동산 시장에 대해선 "가을 들어서고 추석이 지나보고 평가해볼 필요가 있다는 게 관계부처의 인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배추값 폭등과 관련해 "공급 측면의 문제로 가장 큰 원인은 이상기온"이라며 "10월 중순까지 수급안정 대책으로 가격 안정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