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뚫린 金값...ETF로 돈 벌어볼까

입력 2010-10-05 07:59 수정 2010-10-0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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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ETF 시장 규모 91조원...2분기 수요 4배 늘려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개인이 직접 금에 투자하는 것은 비용과 안전문제로 까다롭다.

금 투자에 뛰어들고 싶은 개인투자자는 금괴나 금화를 직접 구매하는 대신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 눈을 돌리는 것도 좋다고 4일(현지시간) CNN머니매거진이 보도했다.

▲SPDR 골드 트러스트 펀드와 미국 달러 인덱스 추이(CNN머니매거진)

세계 금위원회에 따르면 금 ETF 시장은 지난 7년 동안 비약적으로 발전해 시장규모가 810억달러(약 91조2060억원)를 넘어섰고 지난 2분기 금 ETF 투자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414% 급증했다.

전설적인 투자자 조지 소로스와 미국 부동산 버블을 예견해 막대한 수익을 올린 존 폴슨 및 헤지펀드 이튼 파크 캐피털의 에릭 민드쉬 같은 유명한 헤지펀드 투자자들도 금 투자에 뛰어들었다.

이들 3명이 투자한 미국의 대표적인 금 ETF는 SPDR 골드 트러스트다. 현재 547억달러의 자산 규모로 S&P500 지수 관련 상품인 SPDR S&P500에 이어 ETF 중 2번째 규모다.

시카고 노던트러스트의 밥 브라우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SPDR 골드 트러스트는 금에 접근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제공해준다”면서 “이 펀드는 유동성이 좋고 투명하게 운영된다”고 말했다.

금 값이 지난 2일 온스당 1317.80달러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등 최근 몇 주 동안 급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금은 여전히 장단기적으로 견실한 투자수단으로 남아있어 투자여력이 아직도 충분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브라우니 CIO는 “금은 투자 포트폴리오의 다각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면서 “리스크를 적당히 분산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은 금에 투자자산의 약 5%를 배분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금 값은 지난 5년간 180% 이상 상승했고 최근 글로벌 경기회복세의 불확실성이 금 값을 밀어 올리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경우 실물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금 값이 상승한다.

경기회복세를 지속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 등 각국 정부가 통화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 완화조치를 펼칠 전망이기에 인플레이션 가능성도 커져 금의 인기는 더욱 높아져 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 값이 내년에도 강세를 유지해 온스당 15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고 최근 금 값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금 버블의 가능성을 점치는 전문가는 적다.

메릴린치의 라즈 샤르마 프라이빗뱅킹(PB)그룹 상무는 “금 값 급등을 지켜보고 있지만 금 값이 현재 버블 근처에 이르렀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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