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 위해사범조사단 등 정부합동조사반이 4일 국내 상위권 제약사에 대한 조사에 나서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사단은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4일 오전 9시부터 A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 본사와 지방영업소 등에서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압수수색은 보건복지부 리베이트 신고센터와 업계에서 A사의 리베이트건에 대한 제보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A사는 지난 7월 보건복지부가 검찰과 경찰,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등과 공조한 정부 합동 리베이트 단속계획을 발표한 이후 첫 조사대상이 됐다.
조사단은 이 제약사가 중외제약 위염치료제 ‘가나톤’ 제네릭(복제약) 시장에 진출하면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복지부가 가나톤 제네릭 시장의 과열 경쟁에 대해 예전부터 경고한 상태에서 제약사들이 무리한 리베이트를 계속하는 것을 보고 조사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정부합동조사가 다른 제약사들에게 불똥이 튈지 노심초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