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③ 채권 버블 진입?…4분기 암울

입력 2010-10-06 11:00 수정 2010-10-0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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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Q 유망투자처는 어디?

(편집자주: 금융위기와 유럽발 재정위기 사태 여파로 글로벌 자본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4분기 투자전략을 어떻게 짜야할 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을 비롯해 주요 상품가격이 이어지고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 역시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회에 걸쳐 4분기 시장별 투자전략을 조망한다)

<글 싣는 순서>

① 금· 구리 투자하면 돈번다

② 천정뚫린 엔...70엔 갈 수도

③ 국채 버블 진입?…4Q 암울

글로벌 채권 투자에 올인 했던 투자자들에게 비보가 들려오고 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고공행진을 기록하던 채권 투자수익률이 먹구름에 가려질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사상 최저 수준에 가까운 국채수익률 탓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우량 회사채에서도 발을 빼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채권시장 투자자들은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 이머징마켓과 하이일드채권 같은 고위험 채권 투자자들은 위험을 감수한만큼의 보상을 받았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이머징마켓 채권 펀드 수익률은 지난 3분기(7~9월)에 전년 동기 대비 평균 8.8% 오르며 모든 상품의 강세를 주도했다. 이들 상품의 수익률은 올해 들어 9월말까지 12.7%를 기록했다.

대조적으로 고등급 채권 상품은 평균 7.2% 상승했으며 9월까지 8.5%를 기록했다. 하이일드 회사채 펀드는 3분기에 6.1% 상승했고 올해 들어 9월까지 수익률은 10%에 달했다.

국채시장은 호황이었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수익률은 10년 만기짜리가 2.47%까지 하락해 2009년 1월 수준으로 후퇴했고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2008년 수준인 1.26%로 떨어졌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국채 가격 상승과 함께 장기 국채펀드 수익률은 3분기에 6.7% 상승했다. 올해 들어 24% 넘게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지수에 따르면 미 국채 가격은 3분기에 3% 상승했다. 이는 분기기준으로는 2년래 최고 성적이다. 이 결과를 배경으로 뮤추얼펀드에도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뮤추얼펀드 판매 그룹인 인베스트먼트 컴퍼니 인스티튜트는 9월 들어 셋째 주까지 과세와 지방채기금에 200억달러(약 22조5560억원)의 신규 자금이 투입됐고, 7월과 8월에만 이들 포트폴리오에 60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수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같은 특별 대형 고객에서부터 개인 투자자까지 다양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의 대량 국채 매입 관측이 투자자들의 무리한 도박을 조장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머크 뮤추얼 펀드의 키에란 오스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의 정책이 전반적인 투자 위험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장기 국채의 버블도 조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채 시장에 몰려오는 먹구름으로 회사채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도 고민이다.

지난 몇 개월 동안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부터 듀폰에 이르기까지 많은 기업들이 저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했다.

인더스트리 데이터에 따르면 3분기에 회사채는 3320억달러 어치가 발행돼 역대 세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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