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밀라 비예가스의 393야드의 장타비결은?

입력 2010-10-0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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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밀로 비예가스는 괴력의 장타자?

콜롬비아 태생의 카밀로 비예가스(Camilo Villegas Restrepo). 국내 팬들에게는 ‘스파이더 맨’으로 통한다. 일부에서는 ‘골프요가의 창시자’로도 부른다. 그린에서 보여주는 그의 독특한 그린 읽는 모습에서 붙여진 닉 네임이다.

태생은 라틴아메리카지만 미국 플로리다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졸업과 함께 프로에 데뷔한 비예가스는 사실 장타자에 속한다.

그가 가장 멀리 친 드라이버 샷은 무려 393야드. 데뷔 초에는 평균 300야드 이상 날렸으나 지금은 조금 줄어 지난해 296.82야드. 올해는 미PGA투어에서 289.6야드. 이런 장타력에도 페어웨이 안착률이 61.66%다.

신기한 것은 키가 작다는 사실이다. 겨우 키 175cm, 체중 72kg이다.

미국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장타자들이 대개 키가 185cm가 넘고 올 시즌 평균 드라이버 거리 309.8야드를 기록 중인 부바 왓슨(32.미국)은 189.82cm다.

이번 신한동해오픈에서도 장타자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과 배상문(24.키움증권),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 등과 경기를 벌였지만 거리와 거의 비슷하거나 더 나가곤 했다. 그의 드라이버 거리는 거의 290야드 이상 나갔다.

▲카밀로 비예가스는 독특한 스윙동작으로 엄청난 거리를 낸다. 사진=민수용 포토

◇비예가스가 멀리치는 비결은

키는 작지만 몸이 탄탄하다. 국내 선수들이 대부분 스윙으로 하지만 비예가는 ‘풋워크’가 특징이다.

설정덕 중앙대교수(이학박사. 전 골프국가대표 감독)는 “장타자는 2가지 특징이 있다. 임팩트 이후 왼쪽 몸을 90도로 벽을 만드는 스윙어보다 10~20도 정도 더 오픈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몸과 클럽이 동시에 움직이는 독특한 스윙을 한다”고 말했다.

그의 스윙을 자세히 살펴보면 장타비결이 보인다.

비예가스는 톱 스윙에서 클럽헤드가 지면과 직각을 이루지 않는다. 클럽이 5분의 4 정도만 올라간다. 이점이 중요하다. 클럽이 테이크백을 거쳐 백스윙과 톱스윙으로 올라가면서 클럽헤드도 함께 움직인다.

이것에 비예가스는 한술 더 뜬다. 작은 체구 탓인지 다운 스윙때 아예 왼쪽 다리와 무릎을 목표방향으로 내던지듯 빠른 속도로 움직인다. 클럽보다 순간이지만 먼저 몸이 시동을 거는 것이다. 마치 순간적으로 비행물체가 지나가는 듯하다.

이 때문에 오른쪽 다리와 발이 왼쪽에 바짝 붙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왼발은 지면에 어드레스 때처럼 붙어 있다. 심할 경우 왼발 앞꿈치가 거의 뒤집어져 있다. 피니시도 다 하지 않는다. 프로들이 대부분 피니시때 클럽헤드를 등 뒤 지면 밑으로 향하는 것과 달리 재빠르게 앞쪽으로 내린다.

이에 대해 비예가스는 “최대한 헤드스피드를 높이려고 다운스윙 때 몸동작을 클럽보다 먼저 게 시동을 건다. 특히 ‘풋워크(발동작)’를 최대한 이용한다”고 말했다. 안성찬기자golfahn@

◇카밀로 비예가스(Camilo Villegas Restrepo).

지난주 신한동해오픈 출전해 장타력과 정교한 아이언 샷을 구사하며 국내 팬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았다.

그런데 그의 이름 읽거나 쓰기가 좀 그랬다.

Villegas는 비예가스, 비제가스, 비릴가스 등 다양하게 불렸다.

어느 것이 맞을까.

일단 비예가스가 답이다.

카밀로는 라틴아메리카 출신이다.

스페인어는 t는 ㅌ가 아니라 ㄸ으로 읽어야한다.

그런데 몇 가지 예외가 있다.

스페인어 Argentina는 아르헨티나로 발음된다.

g는 스페인어에서 ㅎ이다.

아르젠티나가 아니고 아르헨티나가 맞다.

카밀로 비예가스에서 영문철자 ll은 한글 ㅇ발음이 난다는 사실이다.

1992년도 세계엑스포를 개최한 스페인 남부도시는 Sevilla는 세빌라가 아니라 세비야다.

스페인의 전설의 골프영웅인 Seve Ballesteros는 세베 바예스테로스다.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l은 ㄹ이 아니라 ㄹㄹ이다.

1992년도 하계올림픽이 개최된 도시는 Barcelona는 바르셀로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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