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 지난달 26~27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전 대표가 28.6%로 압도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8.8%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문수 경기도지사 7.5%,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6.3%, 한명숙 전 국무총리 5.2% 등의 순으로 한나라당 소속 후보들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범야권 후보 가운데서는 손학규 민주당 신임 대표가 22.2%로 가장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박 전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차기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한 것이 보수층의 두터운 여론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선 ‘잘하고 있다’(매우+대체로)는 긍정평가가 54.8%, ‘잘못하고 있다’(대체로+매우)는 부정평가 37.7%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적 여론이 17%포인트 더 높았다. 40%후반~50%초반대를 유지해온 국정 지지도에다 ‘기업 상생협력’, ‘친서민ㆍ공정사회’ 국정목표 제시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정권이 후반기 국정운영 방향으로 제시한 ‘친서민ㆍ공정사회’에 대해선 국민 4명 중 3명(73.9%)이 ‘찬성한다’고 응답, 현 정부에 많은 점을 시사했다. 반면 잘못한 분야로는 ‘서민경제 악화’(20.9%)라는 여론이 가장 높았다. 이 대통령은 세계적인 경제 침체를 이겨내고, 빠른 시간 안에 경제를 회복시키는데는 성공했으나, 경기 상승세를 서민경제로 잇는데는 미흡한 것으로 판단된다.
대한민국이 초일류 국가로 거듭나기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국민 4명 중 1명 꼴로‘도덕성 회복’이라 반응했다. 향후 주택가격에 대해 ‘하락할 것이다’(크게+다소)는 응답이 51.6%로 가장 높고, ‘현 수준 유지’는 25.2%, ‘상승할 것이다’(다소+크게)는 17.7%로 국민 10명 중 5명은 최근의 주택시장 침체가 이어져 집값이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성ㆍ연령ㆍ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할당하는 체계적 추출법을 활용해 전화로 실시됐다.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