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귀재 폴슨의 투자 조언은?

입력 2010-10-0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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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ㆍ우량주ㆍ주택에 투자할 것...美 인플레 커

저금리 장기화 시대에 훌륭한 투자처는 어디일까.

미국의 주택시장 붕괴를 예견해 막대한 돈을 벌어들인 전설적인 헤지펀드 귀재 존 폴슨이 기존 관념을 깨는 파격적인 투자조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존 폴슨 폴슨앤코 대표는 최근 주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빚을 내서라도 주택을 구매할 것을 권유하는 등 현재 투자추세와 다른 투자조언을 했다고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헤지펀드 귀재 존 폴슨(블룸버그통신)

현재 미국 주택시장은 정부의 세제혜택이 4월부로 종료된 이후 회복세가 느려지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와 미 경기회복세 둔화 등 글로벌 경기회복의 불확실성에 안전자산인 채권과 금의 인기도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다.

폴슨은 먼저 금에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금 값은 온스당 2400달러까지 오를 여력이 충분하다”면서 “모멘텀이 지속되면 온스당 4000달러선으로 뛸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금은 온스당 13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채권이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폴슨 대표는 “채권보다는 배당률이 높은 우량주에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많은 사람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택 구입을 꺼려하고 있다. 이에 폴슨은 “돈이 없다면 빌려서라도 집을 구입하라”고 말했다.

모기지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을 보이면서 주택 구매자들의 비용 부담이 줄어든 것도 폴슨이 주택구입을 권유하는 이유 중 하나다.

현재 미국의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사상 최저인 4.3% 수준이다. 일부 사람들은 모기지 세액공제 등 혜택을 받으면 3%에 가까운 저렴한 금리로 주택구입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폴슨의 파격적 투자조언은 그가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WSJ는 전했다.

폴슨은 “미국의 부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정부가 부채 부담을 덜기 위해 디플레이션을 억제하고 인플레이션을 높이기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2분기 금융 부문을 제외한 전체 부채는 35조5000억달러(약 4경44조원)으로 미 국내총생산(GDP)의 243%나 됐다. 30년 전에 전체 부채는 GDP의 150% 수준에 불과했다.

이에 미 정부는 부채 부담을 덜기 위해 인플레이션 목표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정부가 통화를 많이 풀어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면 금리 상승으로 채권 가격은 하락하게 되는 반면 부동산 등 실물자산 가치는 오르게 된다.

또 연준의 추가적 경기부양책은 달러 약세를 불러와 달러의 대체자산인 금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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