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뚝 떨어진 기온에 가을 상품 불티

입력 2010-10-06 11:33 수정 2010-10-0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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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깅스·점퍼등 부담스럽지 않으며 보온성있는 의류 인기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속에 온라인몰을 비롯한 홈쇼핑업계는 보온 관련 패션 상품, 가을 제품 등의 매출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에서 지난 3일 방송한 가을 의류 ‘에셀리아 투인원 벨티드 원피스(7만8000원)’와 ‘재킷+스카프세트(8만9000원)’ 등 4개 제품이 1시간 방송에 총 5300벌 이상 판매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 방송한 ‘셀렙샵 프리미엄 양피 트렌치 베스트(29만8000)’은 고가에도 불구하고 방송 시작과 동시에 주문이 폭주, 10여 분 만에 740개 수량 모두가 매진됐다.

올해는 더위가 길었지만 가을에 접어들면서 급속도로 온도가 내려가는 계절적 특성으로 매출 실적이 지난해보다 좋다는 평이다. 또 소비자들이 예년보다 패션 아이템 구매에 적극적인데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20~30만원 대 상품도 매진을 기록하는 등 가격보다는 디자인이나 소재, 품질에 신경써서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지난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급격히 떨어진 기온에 홈쇼핑에서는 가을 의류 뿐만 아니라 침구 세트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지난 9월 한 달간 GS샵에서는 가을과 초겨울에 사용할 수 있는 극세사 침구가 총 23억원어치 판매됐다. 이 중 70%는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한 추석 이후에 판매된 것. 특히 지난달 30일 방송한 ‘이브홈by이브자리 오리털 이불(15만9000원)’은 방송 50분 만에 2500세트가 모두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가죽코트, 등산복 등 의류 상품들도 인기다. GS샵이 지난 10월2일 방송한 ‘매그너스 가을등산의류’는 아침 7시 이른 시간대에도 불구하고 2500여 건의 주문이 몰려 3억원이 넘는 판매를 올렸다. 또 같은 날 오후 11시 50분에 선보인 ‘ROBO 이태리양가죽트렌치코트’는 40만원에 가까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2억원에 가까운 판매를 기록했다.

온라인몰에서도 가을 상품은 높은 인기행진을 보이고 있다. 디앱샵에서는 지난 1일을 기준으로 내부 상품검색어에 ‘레깅스, 바람막이 점퍼, 가디건, 머플러’ 등 보온관련 상품들이 10위권내 7개 이상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가운데 레깅스 매출은 전월대비 약 7배, 전주대비 4.5배 가량 상승했고, 머플러 카테고리도 4배 이상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 오픈마켓 11번가에서는 머플러는 주로 '스카프(890원, 무료배송)' 위주로 많이 판매됐으나 이달 들어서는 '롱 머플러(3900원, 무료배송)'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레깅스 또한 블랙 위주의 '기본타이즈(100원~'가 높은 판매율을 보이는 가운데 레오파드, 밀리터리, 빈티지 등 화려한 '패턴레깅스'들이 새롭게 등장, 인기를 끌며 히트상품을 예감하고 있다.

이밖에 롯데닷컴에서는 최근 일주일 간 유아동 방한 의류 매출이 전주동기대비 40% 늘었으며, G마켓에서도 넥워머와 레그워머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50%, 60%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쌀쌀한 날씨에 착용하기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옷차림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레깅스, 머플러, 점퍼 등이 특히 인기가 높다"며 "이러한 제품들의 판매 추이는 늦가을인 10월 셋째주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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