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업계의 9월 수익률이 3.6%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을 나타났다.
크레딧스위스 그룹의 발표를 인용, 미국증시가 9월 들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월기준 최고 랠리를 펼치면서 헤지펀드 수익률이 최고의 수치를 보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헤지펀드 수익률을 추적해 보여주는 CSLAB지수는 지난달 3.6% 상승했다. 이는 S&P500지수가 8.8%의 상승하면서 증시의 오름세가 나타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S&P500지수가 6.9% 올랐던 지난 7월 CSLAB지수는 3.1% 올랐다.
크레딧스위스의 '롱숏 리퀴드 지수(L/SLI)'는 9월 5.4% 상승했다.
롱숏전략은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매수하고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은 매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합병, 실적 보고와 같은 기업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는 '이벤트 드라이븐 리퀴드 지수(EDLI)'는 4.7%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 소재 크레딧 스위스의 피터 리틀 포트폴리오 매니즈먼트 책임자는 “이 같은 투자전략이 주식시장 랠리와 상승작용하면서 고수익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헤지펀드업계는 지난 5월 극심한 수익률 악화로 고전한 바 있다. 당시 S&P500지수가 8% 이상 하락했고 CSLAB 지수는 2.6% 떨어졌다.
아이오와 소재 바클레이헤지 페어필드의 솔 왁스맨 사장은 “올해 주식시장은 큰 상승세를 나타내지 못할 수 있지만 헤지펀드 평균 수익률은 4~5%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