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00선 돌파...환율 1110원대로 급락

입력 2010-10-0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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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장중 기준 2년 5개월, 종가 기준 2년 10개월만에 19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6일 현재 전일대비 25.01포인트(1.33%) 뛴 1903.9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19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2007년 12월27일 1908.62 이후 2년 10개월만의 일이다.

코스피지수는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연준의 추가적인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한데다 ISM서비스업 지수 역시 호재를 보임에 따라 뉴욕증시가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1890선을 회복하며 출발했다.

이후 개인투자자의 차익 매물에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며 1890선 중반의 횡보세를 보이던 지수는 외국인의 견조한 매수세와 함께 기관이 쌍끌이 매수세에 다시 상승하기 시작해 이날 오전 10시께 1900선을 터치했고, 오후 들어서도 1900선 회복을 두고 등락하던 지수는 외국인의 순매수 확대에 힘입어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외국인투자자는 16거래일째 '사자'에 나서면서 6519억원(이하 잠정치)을 순매수했고 기관투자가도 닷새만에 836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6557억원 어치를 차익실현하며 엿새째 '팔자' 기조를 이어갔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691억원 매물이 나오고 비차익거래로 1045억원 매수세가 유입돼 총 354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일부 약보합을 기록한 은행과 건설업, 의료정밀, 음식료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으며 기계와 철강금속, 운수창고, 전기전자, 유통업이 2% 이상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이 7% 이상 급등하고 SK에너지도 5% 이상 뛰었으며 삼성전자와 POSCO, LG화학, SK텔레콤, LG디스플레이, LG전자도 1~3%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한국전력, KB금융, 기아차는 1% 안팎으로 하락했다.

상한가 6개를 더한 54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83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74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코스닥지수도 유가증권시장 강세에 발맞춰 사흘만에 상승세로 마감했으나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78포인트(0.77%) 오른 497.33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각각 130억원, 335억원씩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으며 개인투자자는 404억원 어치를 차익실현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주식시장 강세와 함께 미국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5개월만에 1110원대로 급락했다. 환율은 이날 전일대비 10.70원 급락한 1120원에서 출발했으며 낙폭을 다소 만회하며 112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주식시장이 재차 1900선 회복쪽으로 기울면서 전일대비 12.70원(1.12%) 떨어진 111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연내 2000선 돌파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진단하기도 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일 미국 증시 급등외에도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변수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다음주는 중국 증시가 개장할 예정으로, 국경절 연휴기간 동안 글로벌 증시의 상승분을 반영할 수도 있지만 전인대회 개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으며 또한 미국의 11월 중간선거와 GM재상장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한국의 G20회담이 가지는 의미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심 팀장은 "한국은 G20의 개최국으로 선진국·이머징마켓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경쟁력을 확보한 국가 중 하나이기 때문에 향후 관련 정책이 더 많아질 것"이라며 "이를 선반영하는 구간이 바로 올 가을로 10월부터 시작되고 있고 1900선 돌파에 이어 2000선을 다시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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