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탐방]올 최고의 펀드 ‘삼성KODEX자동차ETF’

입력 2010-10-0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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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3.67% ↑… 운용보수도 적어 일석이조

▲삼성KODEX자동차ETF 수익률(BM: KRX자동차)(제로인)
올해 최고의 수익률의 보이고 있는 펀드 상품은 무얼까. 바로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상품인 ‘삼성KODEX자동차상장지수주식형펀드’다.

올 초부터 4일기준으로 삼성KODEX자동차ETF의 수익률은 53.67%를 기록하며 국내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3년 수익률도 97.60%를 기록해 2위 수익률보다 3배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해 국내 펀드 상품중 가장 돋보였다.

이 펀드는 주로 자동차 업종과 관련된 회사를 묶어서 투자하는 ETF상품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동차 업종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수익률이 타 펀드에 비해 상당히 좋은 성과를 거둘수 있었다.

현재 순자산 운용규모는 206억원으로 중소형 규모다. 올해 연초 이후 50억원이 자금이 몰렸는데 최근 한달 사이에 33억원이 들어오고 있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같이 자금이 몰리는 이유에 대해 삼성자산운용은 자사가 운용하고 있는 ETF 홈페이지인 코덱스닷컴(KODEX.com) 때문이라고 귀뜸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코덱스닷컴에서 매달 초에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조사해 최적화된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안하고 있는데 최근 성과가 좋아 투자자들이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으로 코덱스종합, 해외분산, 섹터분산 등 3가지 유형 모델별 투자종목의 비중과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가상투자금액을 투자해 종목별 투자금액을 알 수 있는데 최근 가상 투자 수익률이 좋아 투자자들이 실제 상품에 투자에 활용을 많이 하고 있다.

김남기 삼성자산운용 전임운용역은 “삼성KODEX자동차ETF의 경우 높은 수익률 때문에 돈이 몰리는 것이 아니라 모델 포트폴리오에서 성과를 낸 투자자들이 실제 투자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8개 섹터상품 중 자동차 섹터가 모델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높게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ETF상품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에 대해 김 운용역은 “타 운용사보다 많은 8개 섹터를 운용해 로테이션 하기 때문”이라며 “선전하는 섹터에는 좀 더 비중을 늘려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는데다 시장에서 호가관리를 체계적으로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펀드의 운용보수는 0.50%여서 일반펀드보다 저렴한데다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특히 거래소에서 상장된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삼성자산운용은 조만간 운용보수를 0.05%포인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ETF 투자 시 주의할 점에 대해 김 운용역은 “시장가격과 순자산가치(NAV)가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지 잘 살펴보고 차이가 큰 ETF는 피하는 것이 좋다”며 “유동성공급자가 제대로 활동하고 있는지도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현재 9월과 10월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종합해 볼 때 조선·반도체 업종이 좋게 나오고 있으며 은행·증권 업종은 좋지 않아 비중을 줄이고 있다”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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