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구직자들은 4.8군데의 기업에 지원했고, 그 중 서류전형을 1.4번 통과했다. 서류전형 합격률 28.8%로, 기업 10곳에 지원했을 때 7곳 이상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은 셈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구직자 636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입사지원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올 하반기 한 번이라도 입사지원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56.6%(360명)였으며, 서류전형에서 탈락한 경험이 있는 구직자는 83.3%였다.
본인이 떨어진 이유에 대해 ‘학벌이 좋지 못해서’라는 답변이 4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기소개서가 미흡해서 37.3% △토익점수가 낮아서 30.9% △교외활동 등 경력이 부족해서 24.0% △전공이 안 맞아서 21.1% △자격증이 없어서 19.1% △기타 15.2% △공모전 수상 경력이 없어서 5.9%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 하반기는 작년에 비해 대기업 채용인원이 소폭 늘어났으나, 실제 구직자들이 체감하기에는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입사 지원 기회가 풍성하다고 느끼는 구직자는 13.7%에 그쳤고, 전체 응답자 중 86.3%가 지원할 만한 기업이 ‘빈약하거나 보통’이라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관심분야의 채용공고수가 적다’는 응답이 6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지원자격 요건이 높다 36.1% △연봉을 적게 주는 기업이 많다 31.0% △복리후생이 좋지 못하다13.7% △기업 위치가 멀다 7.7% △기타 0.9%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