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을 시즌 여성 패션은 전반적으로 자연스러운 실루엣이 눈에 띄고 있으며 복고적인 분위기의 패션 스타일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60년대 스타일의 모즈룩에서 영향을 받은 유니폼 느낌의 패션이 세련된 느낌으로 다시 등장한 가운데 특히 각진 네모모양의 네크라인 형태의 불라우스나 마이크로 미니스커드 등 단순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체적으로 슬림한 라인의 실루엣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무릎 길이의 펜슬 스커트와 함께 스커트 수트도 등장했다. 몸매 라인이 잘 드러나는 실루엣에 가슴 부분은 강조되고 허리 라인은 잘록하게 강조되는 우아한 레이디 룩을 연출해보는 것은 어떨까.
특히 지난 2006~7년 전세계를 강타했던 미니멀리즘이 지나치게 아방가르드한 실루엣 등 다소 일반 소비자들과 동떨어진 요소는 배제한 채, 미니멀리즘의 깨끗하고 수수한 느낌만을 차용하는 등 매우 실용적인 형태로 해석되는 특징을 갖는다.
◇블랙과 와인色에 가을 빛 물들다=컬러는 전반적인 밀리터리룩의 영향을 받아 카키나 그레이 등의 뉴트럴 계열 컬러가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특히 다양하게 변형된 블랙 계열 컬러와 와인 계열 컬러는 매니쉬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는 기본 컬러로 이번 가을 시즌 널리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모그는 이번 가을시즌을 겨냥해 블랙과 그레이등 컬러에 중점을 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패션그룹형지의 여성크로커다일에서도 올 가을 컬러를 와인으로 선택, 우아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린 아이템을 출시하고 있다. 여성크로커다일은 와인과 브라운 컬러를 내세워 신비롭고 성숙한 여인의 향기를 담은 스타일을 선보였다.
◇체크의 계절…거친 느낌의 패턴 인기=패턴은 작년에 이어 체크가 많이 사용될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해와의 차이점은 지난해에는 클래식 무드 속에 깅엄체크 등 전통 체크패턴이 강세를 보였던 것에 반해 이번 시즌은 아웃도어 무드의 영향으로 체크를 깎아놓은 듯한 다소 거친 느낌의 스코티쉬 체크 등의 체크패턴이 크게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프라다, 이자벨마랑, 모그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들의 10F/W 시즌을 살펴보면 이러한 체크패턴의 아우터나 팬츠가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올 가을 체크 패턴은 정장뿐 아니라 캐주얼에도 인기다. 코오롱 지오투 변선애 디자인실장은 “올가을 체크는 지난해까지 많이 보여지던 깅엄체크보단 타탄체크처럼 선굵은 체크가 유행이다. 타탄체크로된 셔츠나 넥타이, 혹은 체크무늬바지 등으로 포인트를 줄 수 있다면 트렌디한 캐주얼을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아한 레이디룩 ‘슬림 라인을 살려라’=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스타일을 강조하고 있는 이번 가을 패션은 90년대 풍의 매니시한 분위기의 수트 스타일을 새롭게 제안하고 있다. 또한 과장된 어깨라인, 강렬한 컬러 매치, 다리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레깅스, 복숭아뼈가 드러나는 짧은 배기 팬츠, 프린트가 들어간 티셔츠까지, 다양한 패션 아이템들이 과거 70~80년대의 화려한 부활을 알리고 있다.
또한 헐리우드 황금기인 40년대의 재조명과 관능적인 레이디룩이 특징인 50년대의 패션 역시 주목할 만하다. 60년대 스타일의 모즈룩에서 영향을 받은 유니폼 느낌의 패션이 세련된 느낌으로 다시 등장하고 있다. 각진 네모 모양의 네크라인 블라우스나 마이크로 미니스커트 등 단순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체적으로 슬림한 라인의 실루엣을 선보이고 있으며, 무릎 길이의 펜슬 스커트와 함께 스커트 수트가 다시 등장하였다. 몸매 라인이 잘 드러나는 실루엣에 가슴 부분은 강조되고, 허리 라인은 잘록하게 강조되는 우아한 레이디 룩이 선보여진다. 신원의 여성복 비키(VIKI)의 김지수 디자인 실장은 “이번 시즌 여성복은 전반적으로 자연스러운 실루엣이 눈에 띄고 있으며, 복고적인 분위기의 패션 스타일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유행했던 80년대 복고풍 패션에서 더 과거로 회귀한 70년대의 레트로 무드가 메인 트렌드 중 하나로 나타나며 트위드, 자카드 등의 복고의상에서 주로 사용되는 소재 또한 유행할 전망이다. 이에 전체적인 스타일은 전반적으로는 디테일을 최소화하고 소재나 실루엣은 부드러운 자연스러운 미니멀리즘 스타일이 각광받을 것으로 보이며 액세서리 아이템을 통해 코디의 포인트를 주는 연출법이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패션그룹형지 샤트렌은 언제 어디서나 감각있는 자태를 뽐낼 수 있는 고급스러운 테일러드 재킷을 선보이며 뱅글, 빅백 등과 매치하여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스타일에 포인트를 주는 것을 제안한다.
또 남다른 재킷을 선택해 자신만의 개성을 살리는 것도 좋은데 몸매의 볼륨감을 살리기 위해 벨트를 활용하거나 도트 무늬의 재킷을 선택해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패션그룹형지 라젤로와 올리비아하슬러는 올 가을을 선도할 새로운 재킷을 내세워 남들과 다른 패션을 추구하는 패셔니스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