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경남銀 인수 공식 선언

입력 2010-10-07 15:01 수정 2010-10-0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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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사 전환 박차 … "충당금 보수적 적립"

대구은행이 경남은행 인수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금융지주사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춘수 대구은행장은 7일 창립 43주년 기념식에서 "우리금융 민영화를 계기로 은행들의 영업전략이 강화되고 금융권간 고유 영역이 없어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급변화는 환경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행장은 또 우리금융 민영화에 적극 참여하고 금융지주사 설립 등 지방은행의 한계를 극복하고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대구은행의 경남은행 인수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공식적으로 의사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하 행장은 또 "다양한 자회사의 단계적 설립을 포함한 중장기 발전 로드맵을 수립,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구은행은 전날 금융위원회로부터 대구·경북지역 선불 교통카드 운영 업체인 카드넷 인수계획을 승인받음에 따라 물밑에서 추진해온 '지주회사 전환' 작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대구은행이 카드넷 인수를 마무리하게 되면 대구신용정보와 함께 자회사가 2개로 늘어나 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여건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금융지주사로 전환되면 자기자본의 100%를 인수합병 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은행 자체로는 자기자본의 30%까지 인수합병 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현재 금융지주회사 전환도 충실히 준비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이사회를 거쳐봐야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은행은 이날 본점 강당에서 500여 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43주년 기념식 행사를 개최했다.

하 행장은 "남은 3개월 동안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쌓고 부실여신의 조기 클린화를 달성하고 자산운용 효율성 극대화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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