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최근 15년래 최저로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관측에 달러화 매도세가 강화됐다.
뉴욕외환시장에서 7일(현지시간) 달러ㆍ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7% 하락한 82.39엔을 기록했다.
달러ㆍ엔은 장중 82.11엔까지 빠지며 지난 1995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이 높아지며 달러 가치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연준이 달러화를 풀고 국채를 매입하는 등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는 달러화에 부담을 줄 전망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1% 소폭 상승한 77.47을 기록했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전날의 1.3930달러에서 1.3912달러로 하락했다. 한때는 1.4029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1월 28일 이후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로ㆍ엔 환율은 전날 대비 0.8% 내린 114.60엔을 나타냈다.
보리스 슐러스버그 GFT포렉스 리서치부문 책임자는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유로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것은 유럽중앙은행(EBC)이 연준보다 매파적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