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경기회복을 위해 막대한 양적완화 정책을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마크 탠 외환담당 부사장은 7일(현지시간) “연준이 다음달에 추가 양적완화정책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에 미국 경제가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마크 탠 부사장은 미 주재 한국상공회의소가 뉴욕 맨해튼에서 주최한 환율비교전망 세미나에서 “연준이 막대한 규모의 양적 완화 정책을 펼침에 따라 달러ㆍ원 환율은 향후 3~6개월 후에 달러당 1100원, 12개월 후에는 1050원 수준을 형성하는 등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탠 부사장은 “연준이 경기가 안 좋으면 돈을 무한정 풀겠다는 신호를 계속 보내면서 연준의 경기부양책 기대로 경제지표가 나빠도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 경제 자체를 놓고 볼 때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한국에 대해서 탠 부사장은 “김치 파동 등 단기적인 식품값 급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세가 예상되면서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요즘처럼 글로벌 환율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금리를 올릴 경우 외화의 급속한 유입으로 원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어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