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가 휴대전화 시장 규모 세계 2위 지역으로 부상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런던 소재 세계 최대 이동통신단체인 GSM 협회의 통신시장 보고서 ‘와이어리스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남미의 휴대전화 보유대수는 5억3000만대로 집계돼 5억1500만대인 서유럽을 제치고 세계 2위 지역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동유럽(4억9200만대)까지 합칠 경우 유럽 전 지역의 휴대전화 보유 대수는 여전히 중남미보다 크게 앞선다.
중남미의 휴대전화 보유 대수는 최근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칠레 등의 영향으로 급성장세를 보였으며 이는 전 세계의 11%에 해당하는 규모다.
국가별로는 세계 5위 휴대전화 시장으로 평가되는 브라질의 보유 대수가 중남미 전체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억8800만대를 기록했으며 올해 말까지 2억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브라질 외에 멕시코, 아르헨티나, 칠레 등의 휴대전화 보유 대수도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아르헨티나와 칠레는 인구 대비 휴대전화 보유비율이 이미 100%를 넘은 상태다.
한편 휴대전화 보유대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전 세계의 47%인 24억대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또 전 세계 휴대전화 보유 대수가 오는 2012년까지 60억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