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한글 세계화와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목표로 이르면 2012년부터 미국의 GRE와 같은 유학용 한국어능력시험을 시행하는 등 ‘한국어능력시험 중장기 발전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현행 한국어능력시험은 한국어 학습자, 외국인 유학생 등이 주로 보는 일반 한국어능력시험(S-TOPIK)과 한국 기업체 취업 희망자가 주로 보는 실무 한국능력시험(B-TOPIK) 등 두 가지로 나뉘어 치러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한국으로 유학 오는 외국인 학생이 급증하면서 유학생 전용 시험의 필요성을 인지, 2012~2013년 유학생 전용 시험 첫 시행을 목표로 내년 초부터 문항 개발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에는 국내에서 모의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말하기만을 평가하는 ‘스피킹 토픽’ 시험을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일반 및 실무 한국어능력시험은 어휘ㆍ문법, 쓰기, 듣기, 읽기 등 4개 영역으로 돼 있으나 아예 말하기 시험을 별도로 개발해 치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