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채를 대량 매집해 오던 중국이 지난 8월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순매도로 돌아섰다.
일본 재무성은 8일 8월 국제수지상황을 통해 중국이 일본 국채를 2조182억엔(약 30조원) 순매도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일본 국채 순매도는 작년 12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이며, 순매도 규모로는 사상 최대다.
재무성에 따르면 중국은 단기채 2조285억엔, 중장기채 103억엔을 각각 순매도했다.
중국이 단기채를 순매도로 전환한 것은 작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중국의 공격적인 일본 국채 매입이 엔화 강세를 부채질했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은 지난달 "일본이 중국 국채를 살 수 없는 상황에서 중국만 일본 국채를 매입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중국의 대일 투자는 올해 들어 7월까지 매월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순매수는 7352억엔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1~7월 누계는 2조3157억엔 가량으로 사상 최고인 2005년의 연간 2538억엔 순매수의 9배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