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는 2006년 인터넷신문으로 창간된 이래 기반을 착실히 다져 왔고, 그 결과 드디어 프리미엄 석간경제전문지로서의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 오기까지 끊임없이 노력해 온 이투데이 임직원 여러분에게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언론은 우리사회의 ‘눈과 귀’이며, 독자들은 언론을 통해 사회현상을 해석하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날과 같이 급변하는 사회 환경 하에서는 언론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지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
지면의 발간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이투데이가 우리 국민의 ‘밝은 눈과 귀’가 되어 우리사회의 통합과 경제정의 실현에 이바지하고, 독자들과 희로애락을 같이 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주기를 기대합니다. 이투데이가 정론직필, 불편부당의 균형 감각으로 세상을 여는 밝고 맑은 창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특히 경제전문지로서 우리자본시장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뉴스를 전달하는 전달자의 역할에서 그치지 않고, 심층적인 분석과 이를 토대로 새로운 정책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우리 자본시장의 발전을 선도해 나가는 새로운 언론 상을 제시해 주길 희망합니다.
올해로 우리나라에 자본시장이 개설된 지 54년이 되었습니다. 1956년에 12개의 상장기업으로 문을 연 우리 증권시장은 경제발전을 견인하며 불과 반세기만에 상장기업수와 거래대금, 시가총액에서 세계 10위권의 주목받는 시장으로 성장했습니다. 또한 파생상품시장 지수관련 상품 거래량은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 자본시장은 외환위기 이후 자체 경쟁력을 키워 왔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금융위기 때에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등 우리 자본시장의 잠재된 저력을 보여줘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우리 자본시장은 선진 자본시장들과 비교했을 때 가야할 길이 많습니다.
한국거래소는 급속히 변화하는 세계 금융시장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선진거래소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수한 IT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시장 개척을 선도해 나가고 외국기업의 국내 상장 유치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시장운영 차원에서도 합리적인 진입과 퇴출, 지배구조와 회계투명성의 개선, 불공정거래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등 증시 활성화와 건전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투데이도 바른 정론을 펼쳐 우리 자본시장의 역동성과 발전가능성을 대내외 알리고 우리 자본시장이 올바르게 가야할 길을 제시해 자본시장 발전의 동반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이투데이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이번 창간이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어 앞으로 ‘세계 유수의 미디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고의 미디어’로 성장하시길 기원합니다.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봉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