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탐방]NH투자증권 산악 동호회 '산사랑'

입력 2010-10-08 15:55 수정 2010-10-0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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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51명 주말마다 서울 근요 산 올라...스트레스 풀고 사우애 다져 '즐거운 일터'로

▲NH투자증권 산악 동호회 '산사랑'이 지리산 정상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흔히들 산을 인생에 비유한다. 힘들게 올라가 정복하는 산의 정상에서도 다시 내려와야 하듯 인생사도 오르막이 있으면 반드시 내리막이 있기 때문이다.

경제에도 산과 비슷한 것이 있다. 바로 주식이다. 오르고 내리기를 수차례 반복하고 힘들게 올라가도 내려오는 것은 한 순간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는 흔히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라는 말도 있다.

이처럼 산과 비슷한 주식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증권가에서도 산을 사랑하는 모임이 있다. NH투자증권 산악 동호회인 ‘산사랑’이다.

지난 2006년 NH투자증권이 창립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산사랑’은 현재 김영민 회장(목동지점 부장)을 주축으로 51명의 직원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사내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해 활동성을 인정받고 있는 동호회중 하나다.

NH투자증권 ‘산사랑’은 전문 산악이 목적이 아닌 일상에서 피로와 스트레스로 지친 직원들에게 삶의 활력소가 되고 산행을 통해 사우애도 돈독히 다져 즐거운 일터를 만들자는 데 뜻을 두고 있다.

‘산사랑’은 사내 동호회 특성상 주말인 토요일 및 일요일에 활동하고 있으며 주로 서울 근교에 있는 산을 주로 등반하지만 지난해 2월에는 추위에도 무릅쓰고 지리산에도 등반한바 있다.

가을이 성큼 다가온 지난 9월25일에는 일명 ‘불수도북’(불암산, 수락산, 도봉산, 북한산)이라고 불리는 등반 코스를 완주하기 위해 모임을 가졌다.

불암산 입구에서 집결한 ‘산사랑’ 회원들은 산에 오르기 전 즐겁고 안전한 상행을 기원하며 기념촬영을 한 후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다.

이들은 무작정 산에 오르는 것이 아닌 아름다운 산의 경치를 즐기고 산을 찾은 등산객들과 인사도 주고받는 등 또 다른 산의 매력을 즐기고 있었다. 때론 느린 걸음으로 때론 빠른 걸음으로 서로를 이끌어주며 한걸음 한걸음 산을 올랐다.

산 중턱에 이르렀을 땐 숨이 차오르면서 힘든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등줄기를 타고 흘러내리는 땀이 시원한 가을바람에 씻은 듯이 날아가는 상쾌함으로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해 보였다.

김영민 회장은 “이 코스는 증권업계 등산 동호회에서도 유명한 코스로 우천 시에 대비해 준비를 철저히 했지만 변덕스런 날씨로 인해 완주하지 못한 것이 너무나도 아쉽다”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도전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이후 산행을 모두 마친 회원들은 근처 음식집에서 간단한 저녁식사를 마친 뒤 북한산 등반일정을 모두 마쳤다.

힘들게 올라가야 하고 또 오르면 다시 내려와야 하는 산. 왜 산을 좋아하는 것일까라는 물음에 ‘산사랑’ 회원들은 “산에 가면 나를 느낄 수 있고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고 한 목소리로 답한다.

‘산사랑’은 오는 11월 경 올 한해를 잘 마무리 하자는 취지에서 설악산 국립공원 등반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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