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소리나 게임 등 미래성장 동력사업인 모바일 콘텐츠 시장이 지난해 1조1700억원규모의 시장을 형성했지만 콘텐츠 분야별 성장률 격차가 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안형환 의원(한나라당)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모바일 콘텐츠 시장규모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e러닝 서비스가 36.7%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으며 △솔루션 21.3% △정보콘텐츠 15.3% △게임 6.2% 순이었다.
반면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서 가장 발전이 두드러졌던 △모바일 음악(-12.1%)과 △디지털 영상(-4.1%)은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세계 모바일 콘텐츠 시장 규모는 2008년 2억435만달러에서 2009년 2억7802만달러(전년대비 36%)로 발전ㆍ확대 되고 있는 반면 국내 모바일 콘텐츠 시장은 2008년 1조634억원에서 2009년 1조1700억원(전년대비 10%)으로 성장세가 저조했다.
안형환 의원은 “세계 모바일 콘텐츠 시장규모는 날로 확대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모바일 콘텐츠 사업은 아직 제대로 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부처가 모든 콘텐츠 산업분야가 골고루 발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이에 대한 대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