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테두리(베젤, Bezel) 두께가 업계에서 가장 얇은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용 LCD 패널을 개발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55인치 크기로 패널을 서로 맞붙였을 때 패널과 패널 사이가 5.7mm(패널 위/좌측 3.8mm, 패널 아래/우측 1.9mm)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여러 개의 패널을 조합해 대형 화면을 만들더라도 화면의 경계선이 얇아 자연스러운 멀티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기존의 HD급 해상도에서 한 단계 진화한 Full HD급 해상도를 구현하여 더욱 선명한 화질을 낼 수 있다. 패널 밝기에서도 700니트(nit)의 휘도를 가지고 있어 실내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기존 제품의 경우 46인치, 베젤 7.6mm로 HD급 해상도를 지원한다.
삼성전자 LCD사업부 전략마케팅팀 권윤호 상무는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는 향후 LCD TV와 더불어 초대형 LCD 시장을 주도할 제품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번에 개발한 최박형 5.7mm 베젤 LCD 패널 제품으로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DID용 LCD 패널 시장은 2009년 약 120만대에서 2017년 약 1000만대 수준으로 8배 이상의 큰 성장이 예상된다. 전체 DID 시장에 LCD 비중도 2017년에는 9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