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선박수주량ㆍ건조량 등 중국에 이어 2위

입력 2010-10-1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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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선박발주 2354만CGT..전년비 171% 상승

우리나라가 선박 수주량, 건조량, 수주잔량에서 근소한 차이로 중국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10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조선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0.7% 증가한 2354만CGT(수정환산톤수)를 기록했다.

전 세계 경기와 해운시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영향으로. 분기별로는 1분기 497만CGT에서 2분기 988만CGT로, 3분기 870만CGT로 집계됐다.

한국은 수주량, 건조량, 수주잔량에서 근소한 차이로 중국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중국은 국적선 발주, 공격적 선박금융지원 등을 통해 수주량, 건조량, 수주잔량에서 세계 1위 지위를 유지했다.

수출액은 호황기에 수주한 고부가가치선박(초대형컨테이너선, LNG선, 드릴십 등)들이 지속적으로 인도되고 있어, 연도별 1~9월 수출액 중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보다 8.9% 증가한 365억7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신조선가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며, LNG선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박이 저점대비 다소 상승한 수준에서 선가를 유지하고 있었다.

지경부 관계자는 "올해 전세계 1~9월 수주량이 전년동기 대비 171% 증가해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인다"면서도 "전세계 경기회복 속도 및 미국의 더블딥 우려, 유럽재정위기 재발 가능성, 다량의 인도예정물량 등 감안시 제한적 수준에서 발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벌커의 경우 막대한 수주잔량 등에도 불구하고 신조선 발주가 지속됨에 따라 공급과잉 장기화가 우려된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그는 "올해 3분기까지 벌커와 탱커 중심으로 발주가 증가했으나 향후 컨테이너선, 액화천연가스(LNG)선,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발주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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