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가계부채가 급격한 부실 확대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권 가계대출 연체율이 1% 미만인 데다 LTV(담보인정비율) 비율도 낮아 금융회사의 담보여력이 양호하다는 판단에서다.
금융위원회는 11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가계부채로 인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금융회사의 충격흡수능력 등을 감안하면 대체로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은행권 가계대출 연체율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말(0.60%)부터 올해 8월말(0.78%)까지 1%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가계부채를 이루는 구성원도 1~4등급층의 상위등급이 전체 50% 이상이며 소득 상위 4.5분위 계층도 전체의 64%를 이루고 있다.
금융위는 국내 LTV 수준도 미국(74.9%)과 영국(85.2%)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아 금융회사의 담보여력도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은행권의 BIS비율(자기자본비율)이 국제기준보다 높은 14%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충격흡수능력도 대체로 양호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