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채비율이 무려 524%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2009년 말 기준 총부채는 109조원에 달해 국가채무(360조원)의 30%, 공기업 부채(213조) 51%가 LH의 빚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11일 국토해양부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 보고한 2010년 업무현황보고 자료에서 밝혀졌다.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2009년 말 기준 LH의 부채는 109조원. 부채비율은 524%에 달했다. 이 가운데 금융부채가 75조원으로 하루이자만 84억원을 지불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LH의 사업 총량을 최대 35조원 수준으로 축소하고 138개 신규사업 중 수익성이 악화된 지구의 사업은 보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기획재정부의 협의를 통해 임대주택 재정지원, 채권발행 지원, 국고배당금 면제 등 지원방안을 추가한다는 것이 국토부의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