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11일 오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9월 고용지표의 예상외 부진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추가 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확실시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2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7.29포인트(1.73%) 오른 2786.03을,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241.41포인트(1.05%) 상승한 2만3185.59를 기록 중이다.
싱가포르 증시의 ST지수는 3170.22로 전 거래일보다 16.88포인트(0.54%) 상승 중이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지난 주말 대비 12.31포인트(0.15%) 내린 8231.88을 나타내고 있으나 낙폭을 점차 줄이고 있다.
일본 증시는 ‘체육의 날’을 맞아 휴장이다.
미국의 양적완화 기대감과 함께 국제 상품시장에서 유가와 금속 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광산주들이 오름세를 견인하고 있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호주의 BHP빌리턴은 0.9% 올랐고 호주 3대 철광석업체인 FMG는 5%대, 고려아연은 4.15% 각각 급등세다. 중국 양저우 석탄은 10%대 폭등하고 있다.
멜버른 소재 펜가나 캐피털의 팀 슈뢰더스 펀드매니저는 “추가 양적완화가 경제 활동을 자극할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과 소비 진작,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속 관련주들은 일본을 제외한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에서 상승 종목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지수는 올해 5월 25일 기록한 사상 최저치에서 2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