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주최측에 따르면 '시그래프'는 미국 컴퓨터 협회(ACM) 주최로 시작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전시회로 '시그래프 아시아'는 그 취지를 옮겨와 2008년 싱가포르, 2009년 요코하마에 이어 올해 서울에서 열린다. 지난해에는 41개 국가, 6400명 이상의 예술가와 연구원, 개발자, 게임전문가, 영화제작자 등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약 50개 국가에서 8000여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층 수준 높고 진화된 기술 출품이 예상되는 '시그래프 아시아 2010'은 ACM이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문화체육관광부, 코리아그래프 후원으로 12월15일부터 18일까지(컴퓨터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및 전시회는 16일부터 18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이날 전시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의장인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전기ㆍ컴퓨터공학부 고형석 교수와 코스 프로그램 의장인 소피 레빌라드, 컴퓨터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프로그램 의장인 추혜진 프로그램 디렉터를 비롯, 사단법인 코리아그래프 총무 이사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애니메이션과 이정민 교수, 서울산업통상진흥원 게임산업지원팀 문종현 팀장 등이 참여해 주요 프로그램을 직접 소개했다.
특히 '시그래프 아시아 2010'의 컴퓨터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코스, 테크니컬페이퍼, 테크니컬 스케치 및 포스터, 전시회 등 5개의 프로그램 중 컴퓨터 애니메이션 페스티벌과 코스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또 테크니컬 페이퍼 트레일러와 컴퓨터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영상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의 개최가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국제도시로서 서울 도시 이미지 구축과 약 409억원의 경제적 효과 및 약 9602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했다.
'시그래프 아시아 2010' 의장인 고형석 교수는 "지금까지 발표되지 않았던 이 분야 최고의 논문, 최고의 작품을 엄선해서 발표해 미국 '시그래프'에 퀄리티가 뒤지지 않는다"며 "전시회 출품자와 방문자 모두에게 컴퓨터 그래픽스와 인터랙티브 기술에 대한 지식 나눔과 창조의 발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