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택기 한나라당 의원은 11일 "미소금융은 시장에서 받아들여지지 않고 운영 자체도 실패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권택기 의원은 이날 국회 국정감사에서 미소금융 제도가 생색내기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택기 의원이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9월30일 현재 미소금융 실적은 3521명에 불과해 연간 2만5000명이라는 목표율 중 14.08%에 불과했다. 연간 2000억원이라는 목표 실적이 있지만 같은 기간 320억원(16%)에 그쳤다.
권 의원은 "초기에 신뢰를 잃으면 회복하기 힘들다"며 "운영상에서도 금융을 모르는 자원봉사자가 아닌 현역에서 은퇴한 금융인이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미소금융을 활성화 하기 위해서 자금을 투입하면 되지만 짧은 시일 안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미소금융 자체로는 봉사의 컨셉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