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소속 기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서울 G20 정상회의가 미래 세계 경제를 지속적이고 균형되게 발전시켜 나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TV아사히와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스, 요미우리신문, 인민일보, 로이터 통신, 블룸버그 통신 등 전 세계 유력 언론사 기자 8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다음 달 열리는 G20 회의 의제와 준비상황, G20 이후 우리나라의 역할 및 전 세계 경제질서 변화 등에 적극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G20 회의는 단순히 대한민국에만 관련된 문제가 아니라 세계와 관련된 문제"라면서 "어떠한 세력도 이를 방해할 수 있는 세력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G20 의장국으로서 역할에 대해서는 "아프리카나 여러 지역 개발도상국의 얘기를 듣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 G20에서는 개도국이 자립하고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청와대 측은 이 대통령이 서울외신기자단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역대 대통령 가운데에서도 가장 큰 규모로 초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그동안 2주에 한 번 받던 서울 G20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이제부터는 수시로 보고를 받는 등 회의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