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몰, 동영상으로 쇼퍼홀릭 잡는다

입력 2010-10-1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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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몰이 동영상 컨텐츠를 대폭 강화한다. TV홈쇼핑 판매 영상을 편집하여 제공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별도의 캐스팅과 제작을 거쳐 스토리가 있는 컨텐츠를 제작,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CJ몰은 12일‘왓위민원트(What women wan)’라는 제목으로 여성의 일상을 담아 낸 동영상 시리즈를 제작, 1~2편을 사이트에 공개했다. 케이블 채널에서 ‘악녀일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유명해진 방송인 에이미, 미모의 20대 쇼호스트 지수진 등 여성 고객들이 관심 있어 할 만한 이슈성 인물을 캐스팅해 이 들의 일상을 담아내고, 그 안에서 판매 상품을 자연스럽게 노출하며 쇼핑 팁을 준다는 전략이다.

악녀 에이미의 스마트 쇼핑 라이프는 비싼 물건만 구매할 것 같은 ‘악녀’ 에이미가 합리적인 스마트 쇼퍼로 변신, 알뜰하게 구입한 패션·뷰티 아이템과 스타일링 노하우를 소개하는 내용이다. ‘쇼호스트 지수진의 알파걸 쇼핑’은 쇼호스트 지수진의 네 가지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고, 동영상 말미에는 스타일리스트 정윤기가 올 가을 유행하는 패션 스타일을 소개해 트렌드 프로그램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CJ오쇼핑 노지호 PD는 “그간 인터넷쇼핑몰에서 제공하는 동영상은 대부분 홈쇼핑 방송 영상물을 짧게 편집한 것이었지만, 동영상 정보에 대한 고객 관심이 크게 늘어 별도 제작에 나섰다”며 “최근 런칭한 고가의 가방 브랜드 ‘장 뤽 암슬러’ 의 경우, CJ몰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 올려진 관련 동영상의 클릭 수가 2주간 6만 회에 달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왓위민원트’ 시리즈는 1회 3~5분 분량으로, 앞으로 매 월 1~2회씩 지속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다음 주에는 에이미가 서울패션위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여러 디자이너의 쇼를 생생하게 소개하게 되며, 향후 연예인은 물론 일반인 중에서도 이색적인 출연자를 발굴해 이슈 메이킹에 나설 계획이다.

CJ몰은 핵심 타겟인 20~30대 여성을 겨냥한 ‘왓위민원트’ 시리즈 외에도 다양한 동영상 컨텐츠 확충에 적극적이다. 방송인 왕영은 씨, 여행전문가 조훈성 씨 등을 섭외해 리빙·여행 등 전문 분야의 노하우를 담은 동영상을 제작하고 있으며, 브랜드 런칭쇼, 오프라인 트렌드 따라잡기 등도 별도 촬영해 상품 기획전에 활용할 예정이다.

제작된 동영상은 CJ몰을 통해 소개될 뿐 아니라, TV홈쇼핑 방송과 IPTV,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활용될 예정이다. 백화점 계열 쇼핑몰이나 오픈마켓에 비해 자체적인 영상 제작 능력이 갖추어져 있는데다, 다양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어 활용도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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