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몽골 보건부, 몽골상의, 바양골 병원 등 관련 기관 인사 20여명이 13일부터 3일간 한국의 유통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방한한다고 12일 밝혔다.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은 “2년전 처음 몽골 사절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유통물류 연수가 몽골 기업인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끌어왔다”면서 “특히 올해는 의약품분야의 유통시스템을 집중적으로 배우고 싶다는 요청이 있어 이에 맞게 견학과 교육일정을 꾸몄다”고 말했다.
현재 보건복지부와 대한상의는 모든 의약품에 국제표준 바코드를 의무부착함으로써 선진국 수준의 유통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전자태그(RFID :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를 기반으로 한 추적시스템까지 시범 구축해 의약품의 도난관리, 이력관리, 위조약품 유통방지까지 할 수 있는 유통환경이 시험 가동되고 있다.
체험단은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한미약품 등으로부터 ‘의약품관리 분야 바코드 및 RFID 활용현황’을 듣고 서울대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현장까지 둘러볼 계획이다.
이에 앞서 13일에는 롯데마트와 의약품 유통업체인 지오영, 15일에는 CJ GLS와 바코드 장비업체 더존C&T 등을 방문해 한국유통의 전반을 살펴볼 예정이다.
김승식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이번 교육이 몽골 유통물류 선진화에 기여하는 한편 바코드 기기 등 국내 유통솔루션의 수출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양국 간 우호증진에 기여해 자원부국인 몽골정부와의 자원외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