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도공 출자회사 방만경영, 지난해 591억원 적자

입력 2010-10-12 10:08 수정 2010-10-1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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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출신의 임직원들이 총 8개 출자회사 중 7개 회사의 중요 요직을 독차지한 가운데, 이들 출자회사들의 부채가 작년 기준으로 2조4800억원에 달하고 당기순이익도 591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12일 국정감사를 위해 한국도로공사가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국토해양위 소속)에게 제출한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한국도로공사의 출자회사는 현재 총 8개로 하이플러스카드(주), 부산울산고속도로(주), ㈜한국건설관리공사, DB정보통신㈜, 서울춘천고속도로㈜, 행담도개발㈜, ㈜KR산업, 드림라인㈜이며, 이들 출자회사에 대한 출자금액만도 84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출자회사의 재무제표를 검토한 결과 작년 기준으로 이들 총 8개 출자회사의 부채액이 2조4800억원에 달했다. 작년도 당기순이익도 591억원 적자를 기록해 출자회사들의 재무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출자회사들의 적자경영의 뒤에는 도로공사 퇴직임직원의 방만한 경영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도로공사 임직원들의 퇴직후 산하기관 재취업 현황을 살펴보면, 이들 8개 출자 회사 중에서 드림라인(주)을 제외한 7개 출자회사의 사장, 부사장, 본부장, 감사 등 핵심요직을 전 도로공사 임직원이 독차지 하고 있었다.

심재철의원은 “도로공사가 출자한 회사들의 방만경영의 원인은 제 식구 챙기기에 급급한 도로공사에 있었다"며 “하루빨리 경쟁력이 떨어지는 자회사는 정리하고, 전문경영인 도입 등 인적쇄신을 통해 제대로 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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