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 상품가 약세ㆍ엔고 타격...동반 하락

입력 2010-10-12 13:32 수정 2010-10-1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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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가 12일 오전 일제히 하락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추가완화 관측으로 엔화 강세가 한층 고조될 것이라는 불안감과 함께 유가와 금속가격 하락으로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84.49포인트(0.88%) 내린 9504.39, 토픽스 지수는 6.63포인트(0.79%) 하락한 832.81로 오전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34분 현재 전날보다 2.25포인트(0.08%) 떨어진 2804.69, 대만 증시의 가권지수는 8140.61로 36.15포인트(0.44%) 내렸다.

같은 시간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는 2만3206.48로 전일 대비 0.83포인트 내렸고, 싱가포르 증시의 ST지수는 3163.43으로 전일 대비 보합세다.

현재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다음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00억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을 통한 양적완화를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하다.

일본 증시에서는 연준의 양적완화가 달러 가치를 떨어뜨려 상대적으로 엔화 가치가 계속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불안감에 수출 관련주들이 맥을 못 추고 있다.

도요타자동차와 혼다가 1.3% 급락하면서 자동차 관련주의 하락을 이끌고 있다. 도시바 역시 1.2% 빠지며 전기주의 약세를 견인하고 있다.

어닝시즌을 맞아 올해 회계연도 실적 전망 악화를 전망한 퍼스트리테일링이 7.66% 폭락하며 내수 관련주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퍼스트리테일링은 이날 내년 8월 끝나는 2010 회계연도에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4% 감소한 1135억엔을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퍼스트리테일링은 닛케이225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하락률 1위를 기록 중이다.

국제 상품가격 약세로 자원관련주도 고전하고 있다.

호주 최대 광산업체인 BHP빌리턴은 1.4%, 업계 3위인 리오틴토는 1.6% 각각 급락세다. 포스코도 1.5% 빠졌다.

전날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국제유가(WTI 기준)는 전일 대비 0.5% 내린 배럴당 82.21달러를 기록했다. 구리와 알루미늄 등 6개 금속으로 구성된 런던 금속 거래 지수는 전날 0.2%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원자재가 하락에다 정부의 긴축 정책 조짐으로 5개월만의 최고치에서 하락 반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중국 정부가 경기 안정을 위해 6대 상업은행들에 대한 자기자본 비율을 높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공상은행과 중국건설은행 등 대형 은행주들이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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