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가 론스타가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의 절반을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BK파트너스와 론스타의 거래는 최근 실사를 실시한 호주뉴질랜드(ANZ)은행과 같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신문은 전했다.
ANZ는 지난 4월 외환은행 인수 의사를 밝히고 57% 지분 인수를 위한 실사를 진행했지만 여전히 인수 여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KEB 지분 25~26%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규모는 이날 장중 주가 기준으로 2조1800억~2조2700억원이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MBK보다는 ANZ의 인수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양측 모두 인수 가격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는데다 금융당국의 은행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할 지 여부도 확실치 않기 때문이다.
ANZ는 이번달 중순 협상을 마무리하고 이사회를 이달 말에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